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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저

청아출판사


아빠가 선물아닌 선물로 준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에서 

소위 성공한 '타이탄'들은 몇가지 공통된 의견이나 습관들이 있는데

그들이 추천하는 책들이 있다고 하여 그 책을 모두 읽으려고 마음 먹었다.

그 중 하나가 '죽음의 수용소에서'

정신과 의사인 작가가 세계 2차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다하우 수용소에서 3년간 수감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것들을 한명의 사람으로서, 정신과 의사로서, 수감자로서 생생하고도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풀어 써 놓았다.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는 강제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생생하고도 통찰력 있게 써 놓았고

2부는 로고테라피의 기본 개념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3부는  비극속에서의 낙관을 찾는것의 가치를 역설하고 있다.


강제수용소에서의 생활은 정말로 생지옥 같고 비참하고 끔찍하고 한치 앞의 운명도 가늠하기 힘들지만

그 안에서의 자기 자신,인생에 대해 선택 할 수 있는 '자유의지는' 오롯이 본인 자신만이 행사 할수 있다.

정말 누가 봐도 답도 없고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폭군같은 돼지가 되거나 타인을 챙기는 성자가 되는것은 

상황이 아닌 자기 자신의 선택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즉 죽음을 항상 옆에 두고 사는 삶 속에서도 힘을 북돋아 주는 '유머'의 힘과 

삶의 의미와 본질에 닿게 해주는 '사랑'에 대해서 저자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역설한다.


인간은 너무나도 정신적인 존재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존재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기대가 삶의 의지를 불러일으키며 미래에 대한 기대의 상실은 너무나도 쉽게 삶을 무너뜨린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정말 가슴속 깊은곳에서 진실되게 긍정적인, 부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 때 그것이 미래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미치고 곧바로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걸 보여준다


1부를 읽으면서 저자가 수용소에서 겪었던 일들과 느꼈던 감정들이 군대 특히 훈련소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비슷하였다.

솔직히 자대 배치받고 이등병~일병 중기 까지만 버티면 그후로 군대는 그냥 병영캠프가 되버리는데

훈련소는 민간인에서 처음으로 세상과 단절되고 군대라는 곳과 마주하는 그리고 대체적으로 자대보다 열악한 곳이다. 

훈련소에서 내가 느꼈던 좌절감,두려움,공포감,낙담감,사랑에 대한 갈망, 희망, 좌절 등이 저자가 수용소에서 느꼈던 감정과 비슷했다 ㅋ 


이러한 저자의 수용소에서의 경험은 정신분석,치료학인 로고테라피(2부)의 생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말하면 책을 한번 읽고는 로고테라피가 뭔소린지 잘 모르겠다. 

찾아보니까 logos(의미) + teraphy(치료) 즉 의미치료라는 말인데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함으로써 치료를 한다고 한다.

로고테라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스로 찾아봐야 할것 같다.

로고테라피 기법중에 인상 깊은게 역설의도와 역투사가 있다.

역설의도는 예기불안으로 발생하는 신체,정신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인데 

예를들어 시험을 볼 때마다 긴장해서 설사를 하는 사람은 

시험이 다가오면 또 설사를 하겠구나 라는 예기걱정을 하게 되고 

이 예기걱정이 실제 시험 당일날 설사를 유발하여 스스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확신하게 되는 악순환이 형성된다.

(아 나는 시험때마다 무조건 설사를 하는구나)

이를 깨기 위해선 반어적인 유머를 통한 역설의도를 사용할 수 있다.

시험이 다가오면 

'내가 이번에도 시험 당일날 꼭 설사를 해야지, 내가 얼마나 냄새가 지독한 똥을 싸지를 수 있는지 보여줄테다!!'

이런식으로 유머러스하고 병맛있게 다짐하고 생각한다면 실제로 치료가 된다고 한다 ㅋㅋ

이는 대인기피증,불면증,거식증 등 무궁무진하게 사용 가능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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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제로 1,500원


하이트 제로가 있어서 먹어 보았다.

술은 못먹지만 요놈은 술이 아니기 때문에

요놈을 처음 먹었던건 군대 때 이등병 짬찌 때였던것 같다.

피엑스에 있는 하이트 제로를 보고 얘는 뭘까 했었는데

동기 + 선임이랑 저녘에 피엑스가서 냉동 먹을 때 음료수로 얘를 샀었다.

그때 기억에는 뭔가 취하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다 논알코올인데도 ㅋㅋ

그래서 한번 다시 먹어보았다.

캔에는 탄산음료이며 알코올 0%이고 맥주향이 첨가되었다고 한다.

마셔보면 그냥 맥주다

플라시보 효과 때문에 취하는 느낌도 들지만 전혀 안취한다 ㅋㅋ

첫향이 완전 맥주인데 중간에 이질적인, 그러니까 맥콜 비스무리한 냄새가 난다.

그래도 이정도면 엄청나게 맥주를 잘 재현한것 같다.

비록 청소년은 구매 못하지만 맥주를 마실 수 없는 사람들이 기분 낼 때 마시기 좋을것 같다.

하지만 파는곳이 별로 없다는게 함정

왜냐면 누가 맥주를 사지 같은 가격으로 논알코올 취하지도 않는 맥주를 사먹겠는가 ㅋㅋ

구글링 해보니까 임산부가 먹어도 되냐 마냐 이런 연관검색어도 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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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우 슬픈날이다.


난 운동을 하기 전에 런닝 10분 걷기 후 1분 정도를 가볍게 뛴다.


그 후 군대에서 배웠던 도수 체조를 한다.


뭐 내가 엘리트 병사도 아니었고 도수 체조도 잘 기억 안나긴 하지만


나름 203특공여단을 나왔었고 


인사계원 하기 전까진 빡센 체력단련도 늘 했기 때문에


3km 구보전에 하는 스트레칭은 까먹을래야 까먹을 수가 없다.


아무튼


스트레칭 10분 정도 하고 등 운동 날이니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로 시작을 하였다.



루마니안 데드리프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1. 루마니안 데드리프트


첫스타트를 루마니안 데드리프트로 끊었다.


30kg 바벨 20개 1세트

40kg 바벨 20개 2세트

45kg 바벨 15개 1세트


하고 나서 마지막 1세트인 


50kg 바벨 10개 1세트 하고 있었는데


5번째 들어올리는 동작에서 왼쪽 목이 서늘 하였다.


그리고 6번째 들어올리는 동작에서 왼쪽 목 측면에 누가 대못을 박아 넣는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담이 온것이다.


바로 중지하고 멍하니 서있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릴수가 없었다. 통증 때문에


세상에 워밍업을 그따구로 해도 담이 걸리다니


담 걸린 원인 분석을 하자면


1. 목근육을 덜풀어주었다.

2. 데드리프트 시행 시 들어올리는 자세에서 목근육을 너무 위로 잡아 뺐다. 즉 어깨-광배-가슴-광배-어깨 이 상체부분으로 들어올렸어야 했는데 나는 목 측면 근육이 연결된 상부 삼각근을 너무 개입시켰다.

3. 무게가 오바였다.


정도가 될 수 있겠다.


운동하기 힘들다고 판단.


가볍게 뛰는 유산소 운동 15분 하고


랫풀다운

 

55kg 20개 1세트

65kg 12개 2세트

75kg 8개 1세트 


시행하였다.


그후로 학교 건강지원센터가서 파스두개 받아 붙이고


집에 와서 컴뱃 100웨이 프로틴을 마셨다.


담걸려서 몸상태 썩창난 상태라 프로틴 먹으면서 슬픈 감정을 느끼긴 처음이었다.


여친이랑 영등포 동성양꼬치에서 칭따오 한잔하고 cc모텔가서 쉬었다.


몸이 안좋아서 양꼬치와 cc모텔 후기를 남길 사진을 못찍은게 참 한이다.


담걸렸을 때 스트레칭은


담 걸렸을 때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세가지가 있다.


1번은 담걸린 쪽의 팔을 뒤쪽으로 최대한 제낀다음 20초 버티는걸 2세트 하는것이고

2번은 담걸린 쪽의 팔을 120도로 들어올린 다음 뒤쪽으로 최대한 제끼는걸 20초 2세트 하는것이고

3번은 담걸린 쪽의 팔을 뒤쪽 벨트 중앙부분에 놓고 팔꿈치를 뒤쪽으로 최대한 제끼는걸 20초 2세트 하는것이다.


야매 같지만 나름 효과 있다.

목 - 어깨 - 겨드랑이쪽 근육의 이완을 통해 담을 푸는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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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전화 알바 주말 교육 이틀차


점심을 오늘도 한솥을 먹어야겠다 하고 봤더니 한솥 문이 닫혀있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지하로 가는 통로 자체가 잠겨있었다.


재정상태가 빠듯했기 때문에 뭘 먹을까 고민하였다.


근처 상가나 밥집들은 모두 기본 5,6천원 깔고가는 가게들이었기 때문에 들어가기 꺼려졌다.


서브웨이가 있어서 샌드위치랑 콜라 세트 할인하는거 먹어야지~~ 하면서 가는데


봉구스 밥버거가 똬악 있는것이다.


봉구스 밥버거는 착한가격 착한 맛으로 자취생들의 어머니 같은 가게이다.


개인적으로는 1,800원짜리 봉구스 밥버거를 가장 선호한다.


가장 무난한 참치마요네즈에 안에 단무지, 김치, 날치알 등이 들어가서 풍미와 식감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봉순이는 1,500원으로 가장 저렴해서 가격면에서 높은점수를 받았으나 맛이 없다. 그냥 쌈마이 저급 소세지 조금 들어간거라


뭔가 군대에서 먹던 발열 가능한 전투식량에 든 소세지 느낌이다. 


아. 군대이야기 하면 꼰대 아재라고 하지만 이걸 쓰는 이 순간에도 군대 생각이 난다. 좆같지만 재밌었던 21개월짜리 캠프.


나중에 가성비 군대썰 카테고리도 파서 야부리를 털어봐야겠다.


아무튼 각설하고 주문하고 매장안에서 냠냠짭짭먹었다. 



와이파이 물어봤더니 전화번호라고 알려줘서 사우스파크 보면서 먹었다 개꿀맛.


일요일이라 가게들이 많이 닫아서 그런지 다양한 손님들이 많이 들어왔다.


개초딩 좆중딩부터 시작해서 아지매 아지배 그리고 회사원들도 마니 이용했다.


역시 갓구스다.





먹고 뭔가 허전해서 근처 할인마트에서 3개 990원 도너츠를 먹었다.


냠냠


교육실에 비치된 프렌치카페 믹스에 먹으니 더꿀맛이다.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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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맛집 - 종로곱창


어제 여자친구와 노량진 데이트를 하였다.


곱창이 매우 땡겼기 때문에 곱창을 먹엇다.


곱창 하면 맛있다. 기름지다. 비싸다. 싸다. 등 여러가지가 떠오른다.


한국인. 특히 대학생 치고 곱창 안먹거나 안먹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곱창구이의 경우 대체로 1인분에 1만원 이상은 나오지만 


야채곱창 (곱창볶음)의 경우 1인분에 7,000원 정도에 먹을 수 있다.


노량진 종로곱창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외관 사진을 못찍어서 구글에서 퍼왔다. 이 노란 간판은 바닥에 위치해 있으며 


이 위의 창문 너머로는 주인 아주머니 혹은 사장님이나 아드님이 곱창볶음을 만든다. 


여름이거나 날씨 풀리면 창문을 열고 볶기 때문에 후꼴, 후각, 시각 마케팅이 장난 아니다.



막창볶음 9,000

곱창볶음, 순대볶음, 닭갈비, 뼈없는 닭발 7,000

알마늘 막창구이, 알마늘 곱창구이 9,000 / 8,000


이 가게를 처음 온게 대학교 1학년 여름이니까 11년도이다.


노량진이란 가성비의 메카를 몰랐을 때여서


그냥 학교 근처에서 먹지 왜 노량진까지 오나 싶었다.


그런데 노량진은 가성비라는 종교가 있는것 같았다.


온갖 컵밥부터 해서 생과일쥬스(이땐 쥬시가 없고 노량진 떼루와가 유명했다.), 와플, 커피 등이 1,000~2,000원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아무튼 각설하고 4명이서 낮에 여기를 와서 곱창 순대 볶음에 대나무 통술을 먹었다. 


대나무 통술은 대나무통에 술을 넣어서 파는 제품인데 지금은 안파는것 같다.


그 때 그 맛을 잊지 못해서 그후로 지금까지 고등학교 친구들과 여자친구를 데려오며 아직까지 단골이다.


군대가기 마지막 서울에서 친구랑 술한잔도 여기서 했고 신병 휴가때도 친구와 여길왔었다.


아무튼 가장 중요한건 메뉴나 가격에 큰변동이 없다는것이다.


가격은 여전히 7,000원이고 맛이나 퀄리티도 그대로이다.



곱창볶음 하나 막창볶음 하나 / 가장 무난한 조합


주로 곱창볶음 하나 막창볶음 하나를 시켜 먹는다.


볶음 안의 구성물을 보자면 당면, 떡, 깻잎, 양배추, 들깨가루, 양념, 곱창, 막창 이 들어가는것 같다.


존맛이다. 상추에 싸먹거나 그냥먹거나 양배추 피클 절임에 싸먹어도 존맛이다.


뼈없는 닭발도 맛있는 편이다. 여자친구와 나 둘다 술이 취해서 술 한병 더 깔때 볶음밥을 시킬까 닭발을 시킬까 하다가 


닭발을 하나 더 추가해서 시켜먹었다. 암 아주 맛있었다.


닭갈비도 괜찮았던거 같은데 안시켜 먹은지가 꽤 되서 기억이 잘 안난다. 한번 먹어봐야겠다.


순대볶음은 먹지 않는다. 곱창볶음과 같은 가격인데 순대라는게 왠지 손해보는 느낌도 들고 


별로 맛이 없당 ㅠㅠ 순대볶음이 한 4,000원 정도이면 먹을것 같은데 같은 가격이면 차라리 닭발, 닭갈비, 곱창볶음을 시켜먹는다.

손님들 나갈때 봐도 순대는 대부분 남기고 가더라. 그냥 그렇다.


아 참고로 기본 찬세팅은 상추 된장 마늘 오뎅국이 나오며 물과 피클같은 양배추 절임은 셀프이다.



대장부 소주 - 21도 / 생각보다 목넘김이 깔끔하며 독특한 향이 있다.


술은 여자친구가 모임에서 먹고 찬양을 하던 21도짜리 술 대장부이다.


21도 치고는 목넘김이 가벼운 편이었다. 뭔가 청주, 정종 같은 독특한 향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곱창볶음에는 막걸리 같다.


그래서 대장부를 하나 비우고 닭발과 막걸리를 추가해서 먹었다.


노량진 종로곱창 근처에 곱창집이 한 두세개 더 있다.




김과 마요네즈, 고추장 양념에 찍어 먹을 수 있는 곱창의 전설과

노량진 곱창의 전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들깨까루가 많이 들어가고 맛이 순하면서 국물이 많은 할머니 곱창집이 있다.

노량진 할머니 곱창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모두 가격대는 1인분 7,000원대이다.


다음에 저 두 곱창집도 가서 맛나게 먹어봐야겠다.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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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세월호 인양 방송



TV데일리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4902289991223070002


세월호가 마침내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MBC는 23일 오전 4시47분 선체가 인양되고 있는 상황 현장 영상은 물론 방송사 가운데 최초로 헬기를 띄워 타사보다 가장 가까운 현장 상공에서 보기 좋은 각도로 인양작업을 선명하고 빠르게 방송하고 있다. 

MBC의 헬기 영상은 이날 오전 6시19분부터 약 15분 이상 세월호 인양 과정을 단독으로 방송했다. 항공 촬영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춘 MBC 헬기는 타사보다 커 안정적 촬영이 가능했고 선명하고 안정적인 세월호 인양 과정 영상을 송출할 수 있었다. 



TV 데일리라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퍼왔는데 MBC에게 스폰 받은 기사인게 너무 티가난다.(Sponsered contents)

뉴스 사이트는 광고가 80% 정도를 차지해서 기사만 찾아 읽기도 힘든데 기사조차도 광고성 글이다. 



세월호 추모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기억난다.


20140416 

저 때 난 상병이었다. 다른애들 체력단련 할 때 행정반 믹스커피 맛있게 말아서 담배하나 느긋하게 태우고 행정반 기어들어와서 보급관님께 혼나고 다시 일을 시작하였었다.


보급관님이 보시는 TV는 내 등뒤편에 있었기 때문에 왠만한 내용아니면 돌아 보지 않았다. 목이 아팠기 때문에


갑자기 진도 쪽에서 학생들이 타고 있는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서 보았다.


군대에서 일과가 9시에 시작하니 난 세월호가 처음 침몰하던 시점 즉 처음 전파를 탄 순간부터 모조리 보았다.


그 때 나는 배가 침몰하는 상황인데도 뭔가 차분하고 정적이라는 느낌이었다.


911 테러나 영화에서 보면 침몰이나 이런 사건 사고가 진행되고 있을 시에는 


모두 패닉에 비명을 지르고 있고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사람들은 침몰하는 배를 뒤로 한채 바다로 뛰어들고 하늘엔 구조 헬기들이 여러대 날아다니며 바다에서는 한창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시끄럽고 바쁘며 동적인 이미지가 그려진다.


하지만 내가 본 세월호 침몰 당시는 너무 차분하고 정적이었다. 몇몇만이 구조 되고 있었고 바다위에선 구명보트 몇척만 밖으로 나온 승객들을 구조라기보다는 배로부터 인도, 양계 받고 있는 느낌이었다. 하늘에는 취재 헬기 몇대만이 날아다니며 방송을 보도를 위해 취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비스듬하고 완만하게 침몰해 있던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어지고 바다 밑으로 잠기고 있었다.

앵커와 뉴스들도 팩트 전달 보다는 그냥 ~ 일것 같습니다. 이런 추측성 멘트를 쳤기 때문에 난 모두 구출된 줄 알았다.

그 배안에 수많은 단원고 학생들과 승객들이 타고 있을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였다.


그리고 세월호는 점심 먹으러 가기도 전에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


난 당연히 구조 됬겠지 생각하고 신경을 껐다.





5시쯤일까 오후일과도 끝날 무렵 행정반에 나밖에 없자 일과를 모두 손 놓고 TV를 요리조리 돌리며 내 자유를 만끽하였다.


그러다 뉴스를 지나치는데 세월호 뉴스였었다. 왠만한 사람들은 구조 됬겠다 생각햇기 떄문에 사고 원인이 뭘까? 하는 마음에 뉴스를 보았다.


오전에는 없던 작은 박스가 뉴스 좌측 상단에 생겼었다. 탑승자의 절반 이상이 실종으로 처리되어 있었다.


구출된게 아니고 그냥 수장당한것이었다. 


분명 선장이랑 승무원들은 구출 했다고 봤는데, 법적으로 승객 먼저 구출시키게 되어있지 않나? 아까 그렇게 조용했었는데 그러면 그 아이들은 그냥 침몰하는 배 안에 있었다는 건가?


충격이었다. 충격은 곧 무서움과 공포로 바뀌었고 동정과 연민으로 바뀌었다.



저 안내방송이 희생자 절반 이상을 죽음으로 내몰고 갔다. 

 구명조끼만 입고 방안에 있어라

그 사이에 선장과 승무원들은 모두 탈출했다. 이건 살인이다.

유튜브 - 단원고 2학년 3반 박예슬 미공개 영상 "살아서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dVEfPP8zLLc


얼마나 무서웠을까. 검고 시퍼런 물이 KTX보다 빠른속도로 선내로 들어와 자신이 있는 방안을 덮칠 때

얼마나 차갑고 숨가빴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얼마나 두려웠을까.


그 날 저녘 청소 후 저녘 점호 전까지 TV를 볼때 우리 생활관 동기들은 아무말도 하지 못헀다.

평소에 개드립에 섹드립에 욕까지 하면서 힘든 군생활  16개월을 버텼던 우리들은 

그날 저녘 점호보고 전까지 아무말도 하지 못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배가 처음 기울고 침몰되기 시작했을 때 


학생들이 갑판으로 달려나가 탈출을 시도했다면 생존률이 비교가 안되게 높아졌을 수도 있을 때


선내에 울려 퍼진 


"구명조끼를 입고 방안에 있어라"


이 방송 하나가 실종된 수많은 승객들을 죽였다. 명백한 살인이다. 


선장과 승무원들은 뱃사람이고 어찌 될 줄 뻔히 알았기 때문에 모두 탈출하였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나 또한 고등학교 1학년 때 4월 즈음에 배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었다.


별 볼것 없는 지방 인문계 고등학교였기 때문에 해외는 바라지도 않았고 


버스 타고 경주가 아닌 배를 타고 제주도를 건넌다는것 자체가 정말 두근거리고 기대 되고 기뻤었다.


술 먹고 담배 피울것도 아니었지만 그냥 수업, 공부, 숙제, 학원, 부모님과 떨어져 4~5일간 친구들과 자유롭게 지낼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었다. 


싸이월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배위에서 먹는 엄마의 도시락은 얼마나 맛있을까, 

어딜 어떻게 관광할까, 밤에 베개 싸움은 어떻게 이겨볼까, 

리조트에서 잔다던데 혹시 다른 고등학교 여자애와 썸이 있진 않을까, 

다른 남고 애들과 패싸움이 일어나진 않을까, 먼저자는애 치약 발라버려야지, 

사진 찍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려 조회수좀 높여봐야지 "야 잘좀 찍어봐"


만약 내가 단원고 학생이었다면, 그리고 사고 당시 세월호 배안에 있었다면


난 죽었을것이다. 


구명조끼를 입고 덜덜떨면서 괜찮을거야 괜찮을거야를 속으로 반복하며


선내 방송을 믿고 나가려는 친구도 말렸을 것이다.


'야 나가지말라잖아 괜찮어 승무원이 우리한테 왜 구라를 쳐 나가면 다친다 난 안나갈거여'


이렇게 갑판으로 나가려는 친구를 말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리고선..


창밖으로 보이는 하얀 하늘이 아닌 짙푸른 바닷물과


천장이 바닥이 되버리는 중력의 반전과


선내로 들이 닥치는 시꺼먼 물을 보며


울고, 부모님을 생각하며, 옆 친구의 손을 꽉잡고 두려움에 떨며 의식을 잃어갔을 것이다.


내 인생은 어땠었나. 재밌는 일 기쁜 일 짜증나고 화나는 일 무서웠던 일 행복했던 일도 모두 있었지.


하라는대로 학원가고 대학교는 서울대 밖에 모르는데 무조건 대학가야된다고 공부 시키던 부모님


난 좋은 효자 아들이 되기 위해 하라는대로 학원 가고 공부했었지. 그런 삶이었지.


세월호 인양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세월호를 인양한다고 실종자들이 돌아오진 않는다.


하지만 갈기갈기 찢어진 유가족들과, 사망한 실종자들의 혼을 위로해 줄 순 있을것이다.


세월호 인양을 통해 그들의 넋과 혼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마음이 치유가 되고, 

온갖 정치놀음의 오물이 묻어버린 세월호 사태의 진실을 밝혀주길.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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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스리1
가성비의, 가성비를 위한, 가성비에 취하는 20대 청년의 발자취 브루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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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 락 900ml (5,000원) - 다이소

스낵면 108g (320원) - 상도 래미안 마트

노브랜드 교자만두 1kg (3,680원) - 이마트, 에브리데이



여자친구와 데이트 후 집에 왔는데 너무 허기가 져서 야밤이긴 한데 라면 한그릇을 먹었다.


누구보다 저렴하고 누구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군대식 락앤락 라면!


컵라면보다 편하고 저렴하다. 이렇게 먹은 후로 이마트에서 컵라면을 아무리 세일해도 사먹질 않는다.


락앤락, 라면, 만두 그리고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군대식 락앤락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말이 군대식이지 그냥 행정병 일할 때 수발 들어야 했던 보급관님이 즐겨 먹던 방식이다.

보급관님이 아침밥으로 취사장 김치에 락앤락 라면을 맛있게 드시고 담배 한대 쪽 태우는걸 보고 있으면서

인생 행복하게 사시는구나 생각했던 일병 짬찌 때가 생각난다.


먹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1. 깨끗이 씻은 락앤락에 스프를 바닥에 뿌린다.




2. 면과 뜨거운물을 적당히 붓고 노브랜드 교자만두를 취향에 따라 2~4개 정도 넣는다. 


배고프면 많이 넣어라 라면 국물이 촉촉히 베인 교자만두는 레~얼 야식 끝판왕



3. 전자레인지에 4분~6분 정도 돌린다. 


냄비에 끓여먹는 라면과 다르게 전자레인지로 가열하기 때문에 면발의 익힘 정도를 세밀하게 컨트롤 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덜익힌 딱딱한 과자라면이 취향인 사람 말고는 그냥 오래 돌리면 된다. 살짝 분 느낌에 국물이 면에 모두 스며든 상태가 되기 때문에 반찬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는 5~6분 돌리는 편이다.



4. 먹어라. 그냥 먹어라. 진짜 맛있다. 

락앤락 라면 먹기에는 스낵면이 최고인것 같다. 열라면, 김치라면 등등 래미안 마트에서 할인해서 5개에 1700원대에 파는 라면들 많이 먹어봤는데, 락앤락에 군대라면 해먹기에는 스낵면이 제일 맛있는것 같다. 하이라이트는 중간중간 먹는 교자만두이다. 교자만두 자체 육즙 + 라면 국물의 천상의 하모니는 정말 아찔할 정도이다.


살은 찌겠지만.. 그냥 즐겁게 먹었다.

이렇게 먹어도 가격은 400원대이다. 

상도 래미안 마트에서 스낵면 5개입 1600원 정도에 샀으니 말 다했다.

나중에 총알이 생기면 비싼 부대찌게 라면 같은 것도 락앤락 라면 해먹어봐야겠다.


ps. 계란값이 폭등하여 내려가질 않아 계란 들어간 라면을 못먹고 있다. 한때 이마트에서 계란 30구 한판 3,600 할때가 그립다. 지금은 아무리 싸도 6천원 후반대이다.. 너무 창렬이다.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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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스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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