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 역에 도착해서 지도도 보지 않고 무작정 걸어다녔다. 삼십여개의 학교가 모여 옥스포드 대학교를 이루고 있으니 어딜 가던 색다른 매력이 있고 남는게 있을거라는 생각에서였다.
몇군데 대학교에서 똥도 싸고 커피와 쿠키도 얻어먹고 하다가 일렉트릭 노래 소리가 들리길래 가보았다 대학교는 안토니스 칼리지(antony's college)
다들 풀밭에 앉아서 음식과 술을 먹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가서 샹그리아 칵테일과 고기를 받았다
대부분 백인이었고 동양인도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 중국인이었다. 언어가 통하면 영화 리플리처럼 신분세탁이라도 하고 이야기 할텐데 영어가 짧아 그냥 한쪽 구석에서 쳐묵쳐묵 했다 ㅋㅋ
소세지가 맛있었고 고기는 간이 안되어 있어서 싱거웠고 나머지는 그냥 그저 그랬다 ㅋㅋ
샹그리아는 개꿀맛이었다. 안에 레몬이랑 라임 딸기 등이 들어있었다.
페로니 병맥주를 먹으려 했으나 다 떨어졌다고 해서 잭다니엘 애플 사이다를 먹어보았다. 사실 흑맥주나 라거,에일 종류인 줄 알고 먹었는데 ㅋㅋ
뭔가 화장품맛이 나서 별로였다. 으..
상콤한 맛은 좋은데 중간부터 아세톤 같은 화장품 향이 코를 푹 찔러버린다.
그러면서 다 먹었다는게 함정ㅋㅋ
먹으면서 스탠포드애들 노는거 보면서 사색에 잠겼다가 돌아다니기를 반복하다가 중국인 알바생과 말을 텄다.
들어보니 시험 끝나고 뒤풀이 파티라고 한다 ㅋㅋ
어쩐지 아까 돌아다니다 보니 책이랑 안쓰는 가전도구들 쌓아놓은 트럭이 있었었다.
지도도 보지 않고 무작정 갔다가 만난 작은 축제와 음식, 술 그리고 첫 외국인 친구
소소하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다.
는 크라이스트 성당(옥스포드 내 유일한 성당 대학교)를 못갔다.... ㅅㅂ 한 세시간을 안토니 대학교에서 죽쳤으니 원..
는 기회비용일 뿐이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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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르스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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