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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스 버스를 타고 아침 5시즘 파리에 도착했다.

하지만 파리에서 묵을 숙소를 예약해놓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얼른 스마트폰을 이용해 예약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여기서 엄청난 문제점에 봉착한다!!

패딩턴역에서 샀던 망할 레바라 유심칩이 작동하지 않는것이다!!! 

으으...

여행가기전 자료조사에 의하면 런던에 three(쓰리)에서 나온 유심칩을 사면 되며

유럽 전역에서 10기가 정도를 쓸 수 있다고 했지만

런던에서 대학교 다니는  내 친구는 쓰리심이란걸 처음 들어봤다고 하며 

패딩턴역에서는 쓰리 매장은 안보이고 인도인이 운영하는 구멍가게에서 파는 lebara 유심칩 밖에 안파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충 영어로 이거 유럽 전역에서 쓸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쓸 수 있다고 해서 구매한 유심칩이었다.. 20 파운드 1달에 15기가 정도? 

검색해보니 레바라 유심칩이 우리나라로 치면 헬로모바일 같은 주류 통신사가 아닌 제3국 이민자들을 위한 알뜰폰 같은 존재라고 한다.

하여간 인도사람들 진짜 믿을게 못된다 라고 생각하며

우선 멘붕을 수습해야 했다.

런던에서 파리로 플릭스 버스타고 오는 내내 쳐 자가지고 숙소 예약도 안되있고

버스에서 자서 그런지 컨디션은 안좋고

데이터는 작동을 안한다..

다행인것은 잃어버린 짐은 없다는 점과 돈과 스마트폰은 있다는점 이었다.

우선 와이파이를 찾아야 했기 때문에 근처 백화점으로 갔다. 

백화점은 개장 전이여서 청소하는 청소부할아버지들만 왔다 갔다 하실뿐 대부분은 플릭스 버스에서 내린 여행객들이었다.

이 와이파이는 신이 내린 동앗줄이다 라고 생각하며 막 숙소를 찾아 보았다.

가격 검색을 해보니 프랑스 파리는 한인민박이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호스텔 가격은 비싼 편이었기 때문에 한인민박에서 묵기로 결정 하고 한인민박을 예약하기 위해 막 어플을 다운받았다.

처음 받은 어플은 한인텔 이라는 어플이었다.

하지만 이 어플은 부킹닷컴 어플처럼 어플 내에서 예약 결제가 이루어지는게 아닌 

예약만 되고 결제나 진행은 카카오톡 메세지를 이용해 이루어진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냥 어플내에서 예약 됩니다 안됩니다. 숙박 가능합니다 불가능합니다. 알면 개편한데

미친 예약 되는지 카톡으로 대화하고 있어야 한다 ;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 또 찾아봤더니

민다라는 어플이 있었다.

이 어플은 진짜 편했다. 부킹닷컴처럼 어플내에서 예약, 결제 모두 가능하며 3박4일,4박5일 등 일정마다 예약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다 나온다.

또한 사람들의 후기 또한 볼 수 있어서 적은 사전조사로도 편하게 유럽의 한인민박들을 예약 할 수 있다.


파리의 경우 구별로 특징이 있다. 

나는 당연히 가성비 주의자이지만 예약을 급하게 했기 때문에

0. 예약이 가능한지를 최 우선으로 하였으며

1. 치안을 그 다음으로

2. 가성비를 그 다음으로

고려하였다. 혼자 여행하는것이기 때문에 접근성이야 뭐 대중교통만 연결되어 있으면 됐지 하는 심정이었다.

1~4구는 중심지 /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성당, 피카소 미술관 등 관광 중심 구, 숙박은 비쌈

5,6구는 대학생들이 많다

7구는 정부기관, 에펠탑이 있어 치안이 제일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8구는 샹젤리제 거리가 있어 숙박이 비싼편이며

9,10구는 역 주변 치안은 최악이라고 한다.

11,12구는 대학생들이 많다.

13,14,15,16,17구는 한국인 일본인 등 동양인이 많고 안전한편이다.

18,19,20구는 치안이 최악이며 특히 19구는 역대급 치안이라고 한다.


민다 숙소 어플을 보면 숙소 소개에 다 써져있다.

주로 13~17구(파리 남서쪽 외곽)에 있는 숙소 주인들은 

'파리에서 치안 제일 좋은곳 위치 ^^'

이렇게 소개를 해놓고


1~8구에 있는 숙소 주인들은

'파리에서 접근성 제일 좋은곳 위치^^ 에펠탑 3분거리, 치안도 안전!'

이렇게 소개를 해놓고


9,10구는 파리에서 치안이 제일 안좋은 곳이기 때문에 치안에 대한 이야기는 써놓지 않는다. 단지 접근성만 ㅋㅋ

'파리에서 가격대비 접근성 제일 좋은곳 위치^^'


또한 치안이 좋지 않으며 접근성도 후진 18,19,20구의 숙소 주인들은 그냥

'파리에서 제일 싼 숙소 ^^' 

이렇게 소개를 해놓는다 ㅋㅋ

다들 마케팅의 귀재들이다.


파리 치안에 대해 들어보면 아주 후덜덜하다. 뭐 과장된게 없잖아 있겠지만 

그래서 안전한 구역중이며 가격 또한 괜찮은 13~17구에서 고르기로 하였고

가격 또한 괜찮았던 미래 하우스에 예약을 하였다.

예약금 10유로 정도만 미리 결제되고 나머지는 숙소에서 현금으로 결제 하기로 하고 숙소로 향하였다.

결제를 하면 메일로 숙소 지도가 이렇게 온다.

실제로 가보면 느끼겠지만 역에서 좀 멀긴하다 ㅋㅋ 캐리어 끌고 내리막길 오르막길을 쭉 가야되는데 후기 보면 이게 힘들다는 분들도 여럿 있었다. 역도 메인 도심에서 좀 떨어져 있긴하고

하지만 가격이 착하고 무엇보다도 치안 하나는 작살 난다. 

그냥 평범한 유럽 소도시 동네 ㅋㅋㅋㅋ 뭔가 차분하고 고요한 유럽 마을의 느낌이 정말 좋았다.





마침내 한인민박에 도착하여 결제를 하고 짐을 풀고 점심을 주셔서 먹었다.

내가 제기랄 아침 5시에 파리에 도착했는데 데이터 하나가 안되가지고 한인민박 도착했을때가 2시였다.

8시간 정도를 정류장 근처 백화점에서 와이파이 잡으랴 숙소 예약하랴 데이터 왜 안되는지 검색하랴 고생했던 것이다. 그리고 백화점에 화장실이 없어서 똥오줌 참느라 진짜 죽을맛이었다... ㅠㅠ


아무튼! 한인민박에서 결제를 하고 짐을 풀고나니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모님께서 밥을 차려주셨다. 뭐 셀프긴하지만

진짜 단순한 밥 김치 땅콩조림 오이무침, 집에서 직접기른 상추, 막장, 계란국이었는데

진짜 눈물나도록 맛있었다 ㅠㅠ 내가 27년동안 먹어온 스타일의 음식을 타지에서 개고생하고 먹으니까

진짜 훈련소에서 처음 먹던 초코파이, 자대가서 처음 핀 담배 맛이었다..

저걸 다 먹고 있으니 왔다갔다 하는 남자애 일행 두명이 있었다.

한인민박에 있는 프린터기를 이용해 나비고(프랑스의 교통카드)에 붙일 증명사진을 인쇄하고 있다고 했다. 

나비고 발급비용보다 증명사진 없을 때 물어야하는 벌금이 더 비싼 갓 관광국가의 돈벌이 방식 ㅋ

인사를 하고 나는 밥을 마저 다먹었다.

밥을 다먹고 짐정리좀 한 뒤 데이터가 안되고 있었기 때문에 한인민박에서 와이파이를 잡아 미리 자료조사를 다 해놓았다. 

오후 3시쯤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미래하우스 한인민박에서 주는 밥을 먹기 위해서는 6시 반쯤까지 숙소로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에펠탑만 찍고 돌아오기로 했다.


여행객의 완소 어플 구글맵스를 통해 대충 경로를 파악하고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비가 살짝씩 내리고 있어서 우산을 챙겨 나갔었다.

그러다 지하철을 한 3~40분 타고 파리 중심지 에펠탑 부근에 내렸을 때 폭풍우 수준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만 해도 화창했었기 때문에 오전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우산을 사거나 아니면 비를 맞고 있었다.

난 여유롭게 우산을 쓰고 에펠탑 쪽으로 이동했는데 가다가

누가 봐도 한국인 여자애가 비를 맞으면서 뛰어가고 있었다.

오전 중에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우산좀 씌워줄 걸 그랬다.ㅋㅋ


에펠탑을 막상 보니 별거 없었다. 비는 더럽게 많이 내리지, 햇빛은 하나도 없지

먹구름 투성이지. 에펠탑은 그냥 커다란 쇠로만든 이쑤시개 같았다.

비가 갑자기 너무 와서 우산이 있어도 다니기가 힘들어 길거리에 있는 펍으로 향했다.

이름은 CASTEL CAFE라는 카페,펍,레스토랑 이었다.

유럽 은 대부분 대로변 테라스를 오픈하여 장사를 하는데 특히 파리는 

진짜 도로 도로마다 다 펍, 카페, 레스토랑이 테라스 형식으로 되어있다.

여행객에겐 로망이기 때문에 저기 앉아서 프랑스 맥주인 블랑 1664 생맥주를 시켰다.

양은 존만한데 가격은 8.5유로 거의 10,000원꼴이다.

그냥 강남이나 역삼쪽 물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카스 맥주를 10,000원 받는 느낌이니까


파리 레스토랑 펍의 특징은 손님 대접을 못받는다는 것이다.

의사소통 문제도 있겠지만 특히 성수기 때는 관광객들이 더럽게 많기 때문에

저 사람들도 바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기는 힘들다.

물론 그래서 팁도 안준다. 그냥 가격에 팁 포함 된것 같다.

테라스의 특징은 흡연 가능이라는 점이다.

관광객에게 테라스는 로망, 멋 같은 존재이지만

간접흡연을 참아야 된다. 애초에 테이블에 재떨이도 놓여있고 사람들도 그냥 막 빨아 재낀다.

나도 비오는날 파리에서 블랑 1664 생맥을 빨고 있으니 운치도 있고 취기도 돌아 런던에서 샀던 담배를 빨아재꼈다. 

뭔가 옆 테이블(간격도 디게 좁다.)에 사람들이 있는데 담배 피우니까 눈치보이긴 했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는거 아니겠는가. 그냥 폈다. 꿀맛

참고로 영국 런던 담배값은 10,000~15,000원으로 상당히 비싸다. 10파운드 정도였던것 같다.

근데 진짜 영국사람들 중국마냥 길빵도 심하고 담배 존나 많이 핀다. ㄷㄷ


한 30분 정도 후 비가 그치자 나도 자리를 일어나서 에펠탑 전경을 한번 찍었다.

에펠탑 앞의 풀밭에 사람들 절반은 관광객이고 절반은 에펠탑 모형, 피젯스피너, 물, 셀카봉 들을 파는 흑인,아랍사람들이다 ㅋ

여전히 별건 없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에펠탑 때매 파리 온걸 살짝 후회하고 있는 중이었다.

에펠탑을 다 보고 나서 

옥스포드에서 그냥 정처없이 걷다가 인연을 만났던 것처럼

여기서도 파리 외곽의 현지 느낌을 느껴보기 위해 숙소쪽을 향해 그냥 쭉걸었다.

쭉 걷다가 숙소 가는 지하철 보이면 바로 타버릴려고 ㅋㅋ


가다가 보니 배가 고파서 monop이라는 대형 마트에 들어갔다.

체인점인데 가격은 싼편은 아니었다. 

런던의 테스코가 이마트 같은 느낌이면 monop은 살짝 자연드림 같은 프리미엄 마트 느낌?

그래도 마트니까 다양하게 많이 팔더라.

배도 고프고 당도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1유로 짜리 벨기에 와플을 사먹었다. 

공산품인데도 달달하고 촉촉하여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여친이 추천했던 babybel이라는 치즈를 먹어 보았다. 저 한망이 우리나라에서는

한 4~5천원하는데 저기서는 2유로 정도 했었다.

6개 들어있는데 프로마주 치즈인것 같다.

처음에 어떻게 먹는지 몰라 껍데기를 까고 빨간색 껍질도 먹었었는데

여친한테 물어보니 그 빨간색 껍질을 벗겨야한다는것이다.

하긴 치즈인데 빨간색일리가 없지.... ㅋㅋ

그래서 빨간색 껍데기를 벗기니

노란색 속살이 드러났다. 

그래서 야금야금 먹어보았다.

그냥 치즈다. 고소하고 살짝 짭짤한.

그저 그랬다. 그래서 한개정도 먹고 나머지는 숙소 쓰레기통에 버렸던것 같다.

그리고 야채가 엄청 이쁘게 진열되어 잇는게 인상적이었다. 색깔 보면 진짜 

생으로 다 먹어버리고 싶게 생겼다. 다 엄청 싱싱해보이고 갓 딴것 같이 생겼다.

가격은 뭐 싼지는 잘 모르겠다. 

너무 피곤해서 미래하우스 한인민박 와서 저녁밥 먹고 씻구 바로 자버렸다.







WRITTEN BY
부르스리1
가성비의, 가성비를 위한, 가성비에 취하는 20대 청년의 발자취 브루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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