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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도착한지 3일째되는 날 대학 동기와 접선하였다.

대학 동기는 오른쪽의 깡패같은 셔츠를 입은 친구이다. 

1학기 시험이 끝나자마자 베트남 항공을 타고 런던으로 날라왔다.

비니를 쓴 애는 대학 동기의 재수학원 친구인데 현재는 런던에서 디자인 스쿨을 다니고 있다.

초면이었지만 금방 친해질 수 있을것 같았다.

스타벅스에서 세명이서 만나고 커피 한잔 하였다. 라떼 한잔에 4파운드 5,6천원했던것 같다.

우리나라랑 별차이가 읎다.

그리고 걸어서 15분 정도 이동 후 런던의 차이나 타운에 갔다. 

시간이 오전이라 그런지 식당에 손님이 별로 없었다.

전날까지만해도 옥스포드 이마트인 테스코에서 1파운드짜리 크로아상으로 끼니를 떼웠는데

이렇게 모인겸 해서 메뉴 3개와 칭따오 맥주를 시켜먹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더럽게 비쌌었다. ㅋㅋ 역시 런던 물가 최고

맛은 그저 그랬다.

다 먹고 우버를 타고 친구네 집으로 갔다.

친구가 능숙하게 우버를 부르자 검은색 벤츠 한대가 우리 앞에 섰다.

얘네들은 벤츠로 우버를 한다 ㅋㅋ

우버 타고 친구집에 짐을 풀었다. 

런던의 스위스 코티지역 근처에 있는 아파트먼트였는데 월세가 100만원이란다.

ㄷㄷ 방크기는 그냥 원룸만한데 가격이 ㄹㅇ 오졌다.

나갈 준비를 하고 나와서 메트로를 타고 빅벤이 있는 역으로 갔다. 

구글 지도를 사용하면 아주 간편하게 갈 수 있다.

웨스트 민스트역에 내리면 사람이 아주 바글바글하다.  내가 갔을 땐 빅벤 하단부가 공사중이었다.

디즈니 숍도 있고 관람차도 있었는데 웨이팅 줄이 아주 길었다.

계속 걸어다니다가 오후 3시쯤 배가 출출하여 4파운드짜리 바게트 샌드위치를 먹었다.

영국은 정말 음식이 맛없다는걸 차이나 타운에서 밥을 먹은지 몇시간도 안되어 또다시 뼈저리게 느꼈다. 맛이 정말 없다. 너무 담백하다.

런던의 날씨는 정말 우중충 하다. 허구한날 비오는건 아니지만

허구한날 비가 올것같은 구름낀 날씨였다.

간간히 햇살이라도 비치면 와 날씨 좋네 이러는 친구 ㅋㅋ

날씨가 너무 꾸리꾸리하니까 우을증 걸릴것 같다고 런던에서 학교다니는 친구가 하소연하였다.

맛없는 샌드위치와 콜라를 다먹고(심지어 콜라도 맛없는편이었다. 밍밍한편...)

근처의 버로우 마켓으로 향하였다.

관광객인지 현지인인지 모를 서양사람들과 여행객인 동양인들로 바글바글하였다.

최근까지 테러로 인하여 문을 닫았다가 간만에 개장했다고 한다.

보면 아주 싱싱한 요리 재료와 과일, 치즈, 야채 등이 정말 유럽 전통 시장 풍으로 팔리고 있다.

맘같아선 다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기에 아이쇼핑만 오질라게 했다.

버로우 마켓에서 유럽 전통 시장 특유의 정겨움과 활기참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올리브가 아주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웠다.

저때는 올리브의 참맛을 알기 전이어서 그냥 넘어갔지만 

나중에 또 버로우 마켓을 간다면 올리브를 종류별로 사볼것이다.

바로 위사진의 WOKIㅈ은 마지막 ㅈ가 한글이네? 해서 찾아보니까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나왔다.

버로우 마켓을 나와 빅벤 근처 도심지를 거닐었다.

도심지로 나오자 높은 건물들이 많아 그냥 서울 종로, 역삼 느낌이 났다.

저기 위에 사진의 포스트잇과 꽃다발들은 테러현장 근처여서 

추모하는 의미에서 사람들이 포스트잇과 꽃다발을 저렇게 놔뒀던 것이었다.

정말 2017년 유럽은 테러로 얼룩진곳이었는데 

세계가 한시라도 빨리 평화로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추모장소였다.

보니까 해외 다큐멘터리 팀들이 카메라를 이용해 저길 지나가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빅벤 근처 공원에서 사진찍고 놀다가 

런던 지하철인 튜브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저녘밥과 술을 먹었다.

저녘밥은 친구가 만들어준 양송이 토마토 스파게티였는데 

음식솜씨가 아주 좋았다. 엄청 맛있었다.

다 먹고 스위스 코티지역 근처의 펍에 가서 에일 맥주를 먹었다.

맥주 색깔이 아주 진하고 고왔다. 에일맥주 답게 뭔가 탄산이 적고 목넘김이 부드러워 

라거 맥주에 익숙한 내게는 맥주같이 안느껴졌다.

하지만 풍미가 상당하기 때문에 매우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펍은 전형적인 검붉은색의 조명을 쓰는 펍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저녘에 와서 친목질을 하는 곳이었다.

영국에서 학교다니는 친구는 피곤하다고 먼저 가서 자고 

대학 동기와 나만 역 주위 한바퀴 더 걷고 근처 테스코에서 맥주와 냉동 피자, 컵누들 등의 안주를 구매하였다.

테스코가 밤 11시까지 운영하는데 딱 닫기 전에 가서 빠르게 샀었다.

술을 사는 우리에게 신분증을 제시하는 테스코 알바 

다행히 내가 힙색에 지갑을 가지고 있었고 지갑안에는 

내가 한국에서 만들어온 국제학생증이 있었다.

이럴 때 국제학생증이 쓰일줄이야.

뭐 여권 있어서 여권 냈어도 상관없었다. 

맥주는 처음보는 맥주들이었는데  저때 이미 나도 피곤하고 취한상태여서 

맛은 잘 기억이 안난다. 총 4캔 샀는데 둘이서 2캔씩 먹었다.

난 1캔은 다먹고 나머지 한캔은 한 절반 먹고 남긴것 같다.

냉동 피자는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니 의외로 맛이 좋았고

컵누들은 매콤한 라면이 익숙한 내게는 너무 느끼하고 담백했다.

그렇게 런던에서의 세번째 밤도 지나갔다.












WRITTEN BY
부르스리1
가성비의, 가성비를 위한, 가성비에 취하는 20대 청년의 발자취 브루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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