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이라 저녘에 술 약속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우선은 헬스를 하러 갔다.
나와는 쪼인하고 여자랑 술 마시면서 노는거는 이제 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중대 헬스장은 후문을 통해 가는데 후문에 아트센터 앞에도
주점이 크게 열려있었다.
나도 모르게 뭔가 두근거리고 들뜨는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 들뜬 기분으로 무게를 조금 더 올려서 해보자는 느낌으로 헬스장에 갔다.
오늘은 등,이두 운동 하는 날이다.
1. 랫풀다운 와이드 그랩
등 전체적으로 자극을 가할 수 있는 운동이다.
55kg 20개 1세트
65kg 20개 3세트
75kg 20개 1세트
2. 백 익스텐션
기립근에 자극을 가할 수 있고 자세에 따라서 옆구리에도 자극을 가할 수 있는 운동이다.
등운동 할 때는 웜업느낌으로 초반에 시행한다.
근데 요즘 데드리프트를 안하니 뭐 별 의미는 없어졌다.
20개 4세트
3. 바벨로우
등전체 혹은 광배근, 승모근에 자극을 가할 수 있는 운동이다.
유튜브에서 헬스 채널을 보고 가도 너무 어렵다.
굳이 바벨로우를 해야하나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연습해 보았다.
빈바 20개 4세트
4. 턱걸이(친업/풀업)
상체 운동의 왕 턱걸이,
등전체, 전신, 광배근 에 자극을 가할 수 있다.
50kg 보조 10개 4세트
5. 랫풀다운 내로우 그랩
랫풀다운에서 그랩을 좁게 잡아 광배근을 저격하여 자극을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스쿼트랙, 랫풀다운 머신, 턱걸이 머신 요게 1개씩밖에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인기 더럽게 많은것 같다. 좀만 자리 비우면 다른 사람이 하고 있다 남녀 불문하고 ㅠ.ㅠ
55kg 20개 4세트
6. 바벨이두컬, 덤벨 이두컬
이두에 자극을 가할 수 있는 운동이다.
z바로 이두컬 하였고 끝나면 10초 있다가 덤벨로 1세트씩 시행하였다.
z바 20개 1세트
덤벨 8kg 10개 1세트
z바 5kg 20개 1세트
덤벨 8kg 10개 1세트
z바 10kg 15개 1세트
덤벨 8kg 8개 1세트
z바 15kg 10개 1세트
덤벨 8kg 6개 1세트
집에 와서 컴뱃 100웨이와 머슬밀크 한스쿱씩 섞어 마셔야 했으나
친구 공연보고 있다길래 바로 놀러가서
친구랑 친구여친이랑 맥주마셨다. ㅠㅠ
공연은 내가 갔을 떄는 자이언티였는데
혁오, 자이언티, 듣보 몇명 해서 공연했다고 한다.
혁오 목소리가 지렸다고 한다. 난 못봤지만
자이언티 끝나고 어떤 랩퍼새끼 나왔는데 얼굴 반쪽에 문신으로 덮여있는 사람이었다.
랩은 뭔소릴 하는지 모르겠고 아주 불쾌했다. 프리즌 브레이크도 아니고 이 씨발
아무튼 사람도 아주 많고 주점들도 핫하였다.
내가 솔로라면 중대 주점 말고 연대나 경희대 건대 등 다른 주점을 가겠지만
중대도 아주 사람이 바글바글 하였다.
마치 수시 논술 치러 온사람들 한번에 빠질 때 우르르 빠지는 그 모습 같았다.
약대에서 하는 약대 나이트라는 주점이 있는데 요게 유명하더라
그냥 매년 컨셉이 무조건 쪼인 합석 위주로 가는 나이트 컨셉인데
매년 물이 좋아진다는 소문이 있다.
하긴 나도 내 여자친구 처음 만났던 장소가 약대 나이트니까 말다했다 ㅋ
운동 끝나자마자 약대 나이트 한번 가보았다.
어우 아주 누님들도 핫하고 형님들도 깔쌈하니 잘 차려입은 분들이 많았었다.
난 물론 데상트 츄리닝 차림으로 활보 ㅋㅋ
아는 친구는 못보고 후배 애들 몇명만 보았다.
근데 요즘 느끼는건데
요즘에는 여자들이 더 적극적인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주 우리 누님들 옷입은것부터 전투적으로 이쁘고 쌔끈하게 입었는데
헌팅이나 합석 제의도 여자쪽이 먼저 한다고 한다.
내친구 여럿이 증언해주었다.
이 글을 읽는 젊은 솔로 남자분이면 축제시즌에 중대 약대 나이트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물론 내년이겠지만 이제 끝나가지고 ㅋ
친구 여친 보내고 다른애 한명 더 와서 그냥 편의점에서 노상 맥주 깠다.
하이네켄,아사히, 기린, 버드와이저 등 브랜드 다른 수입 캔맥주 계속 돌려마셨는데
시발 솔직히 맛이 다 똑같았다
친구한테 말하니 생맥 빼곤 다 거기서 거기라는데
좀 슬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