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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2학기를 남도학숙에서 보내고 졸업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왜 이렇게 늦게 들어갔을까 후회가 되긴 하지만

뭐 그래도 살아보긴 했으니 미련은 없다.

아직 고딩이며 인서울 대학으로 진학을 할 광주, 전남 고딩 후배들을 위해

그리도 아직 인서울 대학을 재학중이며 자취방, 고시원에서만 살아본 후배들을 위해

가성비 후기답게 짧게 요약해 주겠다.


장점

1. 가격이 싸다 다 포함해서 월 15만원.

사생회비는 안내도 된다. 모두 2인실이며 월 15면 헬스, 도서관, 학식 다 할 수 있다.

서울에서 월 15라는게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개인 식비만 해도 그 정도 나올 것 같은데..

들어보니 광주시와 전라남도에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고 한다.


2. 밥이 진짜 맛있다.

물론 이것도 익숙해지긴 하는데 진짜 밥이 너무 맛있다.

안동찜닭, 편육, 크리스피 치킨, 제육볶음 등 고기류가 정말 빵빵하게 나오며

야채, 과일 등도 어마무시하게 나오기 대문에 탄단지 + 비타민, 섬유질 등 몸의 영양 밸런스를 최강으로 맞출 수 있다. 단 전라남도 입맛이기 때문에 좀 짜다.


3. 인맥 관리하기 좋다.

인서울 대학에 다니는 정말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

학숙 학생회나 아님 탁구 테니스 등 동아리에 들면 인싸가 될 수 있다.


4. 중도 입사가 가능하다.

1학기 시작할 떄 남도학숙 입사할려면 뭐 성적증명서나 그런게 필요한것 같은데

중도 입사( 빈방에 들어가는것)는  그냥 재학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부모님중에 적어도 한분은 광주 등본이 있어야 한다.)만 있으면 입사 가능하다.

만약 자신이 1학기 때 입사 실패했거나 신청을 못했으면 남도학숙 홈페이지 가서 중도 입사 신청해 놓으면 대기번호 받고 연락이 올것이다.


5. 들어가기가 쉬워졌다.

제 2남도학숙인 은평관이 은평구에 설립되었다. 

그래서 입사인원이 추가로 더 늘었을 것이고 입사하기가 더 쉬울것이다.


6. 여러 혜택들

학사에서 주는 장학금이나 뭐 봉사활동 등이 있으니 본인이 발로 뛴다면 얻을것들이 많다.


7. 룸메를 고를 수 있다.

중도입사자의 경우 빈방에 들어가는거라서 룸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신학기 입사자의 경우 룸메를 같은 학교로 고를수 있다.

예를 들어서 중대면 중대, 성대면 성대, 연대면 연대 이런식으로

근데 새로생긴 은평관은 지침이 다를 수도 있다.

( 은평관의 경우 통금이 1시까지인가 없던가 아무튼 학칙이 다른것 같았다.)

자세한건 남도학숙 홈페이지에서 문의할것!


단점

1. 교직원들의  공무원식 일처리

공용 냉장고에 넣어 놨던 콜라와 아이스크림 등이 사라지자 밑에 사무실 가서 CCTV 돌려달라고 했더니 CCTV 돌려볼려면 오래걸린다고 그냥 넘어가란다.

그리고 원칙상 공용 냉장고에는 얼음팩, 우유 등만 넣어놔야 한다는것이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공용냉장고에 물건을 넣어 놀때는 꼭 호실 스티커와 검은색 봉투 등으로 제품이 아예 안보이게 싸서 넣어놔야 한다.

그래야 도벽증 있는 애들이 병적으로 도둑질을 안한다. 뒤에 CCTV도 있고 검은색 봉지를 여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나처럼 호실 스티커 붙이고 제품만 띡 놔두면 도벽증 있는 애들이 그냥 훔쳐가 버린다. 

어차피 교직원들은 CCTV 확인 안해줄걸 아니까.

암튼 내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것 같아서 좀 빡쳤다. 그 후로 내가 공용냉장고 사랑니 빼고 얼음팩 넣을때만 쓰고 나머지는 겨울에 베란다에 내놨다. 석빙고마냥

그리고 내가 남도학숙 입사한다니까  1학년 때 살았던 친구가 국현미 쌤을 조심하라고 하였다.

ㅇㅇ 조심할만 하다.  보니까 짬이 많이 차시고 노련하셔서 트러블 생기면 100퍼 피곤할일 생긴다. 조심하라.


2. 방이 춥다.

제1 대방역 남도학숙의 경우 겨울에 히터를 에어컨으로만 틀어주고 방바닥 난방은 잘 안해준다.

그런데 히터도 브랜드가 SANYO이고 무슨 88년 서울올림픽때 만들어 진것같은 후진 에어컨 히터이다.

그래서 새벽에 추울때가 종종 있었다.

화재 문제로 인하여 개인적인 온열기구, 전기장판을 쓰지 못한다.

뭐 요즘 워낙 비극적인 화재 이슈들이 많아서 이해는 가지만 대방역 구남도학숙은 좀 추웠다 ㅠㅠ

맨날 룸메 동생이랑 춥다고 전기장판 쓰고싶다고 같이 징징댔다.

전기장판 몰래 쓸 수도 있지만 불시에 하는 점검 때 걸리면 감점 먹고 게시판에 게시된다 ㅋㅋ

여름에는 안살아봐서 잘 모르겠다. / 뜨거운물은 잘나온다.


3. 근처 편의점이 없다.

제곧내이다. 근처 편의점이 없다.

대방주공아파트의 슈퍼는 11시쯤 닫고 학숙 내 매점도 11시 50분에 닫기 때문에 그 외의 시간에 뭐 먹고싶으면 공군회관 쪽까지 걸어가야한다. 너무 멀다.


4. 성희롱 이슈

구글에 남도학숙 성희롱, 성폭행 이렇게 치면 뉴스가 나온다. 그거 읽어보길..


5. 학칙의 빡빡함

새로 생긴 은평관의 경우 좀 널널한것 같지만 기존 대방역 구 남도학숙의 경우 

통금 12시 반, 전열기구 금지, 방에서 음주 금지 (안걸리기만 하면된다)

등 자취하는 것보단 좀 제약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6. 건물의 노후화

예전에 12년도에 남도학숙에 살던 친구방에서 몰래 하루 묶었었는데

미친 화장실이 진짜 어디 31사단 훈련소 재래식 화장실 같았다.

17년도에 입사해서 살았을 때는 화장실만 리모델링해서 그래도 깔끔했었다.

근데 건물 전반적으로 9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보니 좀 낡았다.

은평관의 경우는 새로 지어진 건물이니 쌔끈할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정보

제1 대방역 남도학숙의 경우 대방역 과 한 10~15분 거리이고 

대방역 , 노량진을 연결해주는 마을버스의 경우 배차시간이 5~10분이다.  

그리고 앞에 대방주공 임대주택 단지에 있는 슈퍼가 싼편이라 거기서 맥주나 담배 먹을것 등을 살 수 있다.

2학기의 경우 12월 말 에 기말고사 끝나고 방을 빼야하며

계속 재사생과 졸업 예정자는 나처럼 1월 말까지 거주할 수 있다.


짧은 4개월 간이었지만 그래도 도둑놈 빼고는 정말 좋은 학사였다.

서울로 대학교 입학하는 광주 전남 후배들은 꼭 남도학숙을 고려해보길





WRITTEN BY
부르스리1
가성비의, 가성비를 위한, 가성비에 취하는 20대 청년의 발자취 브루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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