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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여행 온 대학교 동기와 런던에서 학교다니는 친구가 새벽에 북아프리카인 모로코로 떠나버렸다.

그래서 한 1주일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만나기로 하기 전까지는 나 홀로 여행을 했어야 했다.

애초에 혼자 배낭여행 시작했을때는 안그랬는데

친구들이 있다가 홀로 남겨지니 조금 외로웠다.

친구가 스위스 코티지의 원룸방을 빼야 했기 때문에 집정리를 한 후 옥스포드로 다시 향하였다.

옥스포드에서 새로 사귄 중국인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어서 말이다.

그래서 패딩턴에서기차를 타고 또 다시 옥스포드로 향하였다.

가는 와중에 중국인 친구가 자기 학교 같이 다니는 친구도 옥스포드 와 있는데 같이 밥먹을래?

이러길래 쿨하게 오케이 때렸다. ( 의사소통은 영어로 )

견적 보니까 약속이 겹쳐서 대충 메꾸려는 심산 같았다 ㅋㅋ

셋이서 만나서 친구가 자주간다는 ginos oxford라는 레스토랑을 갔다.

그냥 적당한 크기의 양식집인데 일요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메뉴판을 보다가 볼로냐 스파게티를 시켰다.

스파게티 맛은 그저 그랬다. 

중국인 애들이랑은 영어로 대화하는데 중간에 내가 버벅대면 친구 한명이 한국말을 할 줄 알아서 도와주었다. 

지들끼리 중국어로 쏼라쏼라 할때는 상대적 박탈감이...

영어 말할때랑 중국어 말할때랑 톤이 확바뀐다 ㅋㅋ

그 뒤에 펍가서 생맥주 먹고 카페가서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이게 뭔 커리큘럼인지 원 ㅋㅋㅋ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중국에서는 해외 유학이나 교환학생 비자 발급이 엄청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영국은 그나마 쉬운편이기 때문에 중국의 부유한 중산층 이상의 자제들은 무난하게 영국으로 유학을 간다고 한다.

둘다 옥스포드 대학원에서 호텔 매니지먼트 경영학을 배운다고 하였다. 나이는 뭐 23~5 정도?

그 중에 한명은 대학원 졸업 후 취업해서 돈벌다가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는게 꿈이라고 했다.

뭔가 이 중국인 친구들을 보면서 세상을 더 치열하게 살아가려고 하지 않는 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시간이 되어 다들 일정도 있었고 해서

내 생애 첫 중국인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였다.

맘 같아서는 영국 - 프랑스를 해저 기차로 가는 유로스타를 타고 싶었지만 가격적인 문제로 인해

플릭스 버스를 이용하였다.

런던에서 플릭스 버스를 타고 영국 남쪽 부둣가 세븐스프링스 즈음으로 간 후 

거기서 버스가 배에 실려지고 배를 이용해 프랑스로 간다.

그리고 프랑스에 도착하면 다시 플릭스 버스가 육로를 이용해 파리로 향하는 메커니즘이였다.

런던에서 파리행 플릭스 버스를 타려고 갈 때 한 말쑥한 거지(복장은 거진데 키도 크고 얼굴도 괜찮은)가  나보고 돈좀 달래서 

버스 시간없다고 쿨하게 쌩깠다. ㄹㅇ 유럽 거지들은 쌩까는게 답이다.

플릭스 버스를 타기 전에 승차권(어플리케이션)과 여권을 대조한 후 근처 테스코에 가서 저녁밥으로 떼울거리를 샀다.( 저녁에 출발 새벽에 도착)

우리나라 이마트 같은 대형매장도 신선식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임박하면 후려치는 세일을 하듯이

테스코도 유통기한 임박한 우유, 과일 샐러드 등을 후려치는 세일을 하길래 바로 구매해 주었다.

할인율은 대충 6~70프로 개이득

1파운드짜리 참치 샌드위치, 우유, 과일 샐러드, 프링글스를 사서 먹었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앞좌석부터 어떤 판때기를 뒤로 돌리는데 자신의 이름과 행선지 등을 적는 판때기였다.

그리고 노래 들으면서 자다보면 어느새 영국 부둣가에 도착하였다.


eu 국가끼리는 그냥 플릭스 버스로 왔다갔다 해도 상관없는데

영국은 eu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했다.

그래서 영국 부둣가에서 출입국 심사를 받고 화장실 간 뒤 버스에서 대기하였다.

한시간 정도 기다리면 일처리가 끝나고 버스가 배에 실린 뒤 출발한다.

글면 또 그냥 계속 자면된다. 글면 어느새 날이 밝아오고 버스는 프랑스를 달리고 있다.


WRITTEN BY
부르스리1
가성비의, 가성비를 위한, 가성비에 취하는 20대 청년의 발자취 브루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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