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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도서관에 필독 교양 독서란에 이 책이 있어서 한번 읽어 보았다.
언젠가 지나가면서 이 책 제목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을 한번 들어본것 같기 때문이다.

체코 사람인 밀란 쿤데라 라는 사람이 이 소설의 저자인만큼 소설 내용에 러시아의 체코 침공, 체코의 공산화, 프라하의 봄, 체코의 민주화 운동 등이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로 치면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 혹은 제5공화국과 민주화운동이 배경인 것과 비슷할것이다.
체코의 역사에 대해 백지인 나로서는 읽으면서 대충 납득하는 식이었다. 체코의 근대 역사에 대해 짬 날때 찾아보아야겠다.

메인 주인공은
잘나가는 바람둥이 외과 의사 토마스
그 토마스의 진짜 사랑을 뺐어간 가냘픈 여자 테레사
그들이 키우는 암캐 카레닌
토마스의 메인 정부였던 여자(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용)
그 여자의 바람 대상이었던 유부남 프란츠
라고 할 수 있겠다.

음.. 솔직하 말해서 다 읽긴 읽었는데 감흥이 없었다.
그냥 지들끼리 바람 존나게 피고 상처주고 상처받고 배신하고 배신당하고 과거 기억에 억매여 고통받으면서도 현실을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그려지고 있다.
다른 평론가나 문학인들이 평가해놓은걸 읽으면 음 그럴수도 있겠다 왜냐면 이 소설은 극찬 받은 소설이고 교양 필독서니까..
이래 납득은 할 수 있지만 내 스스로는 그냥 그저 그런것 같다.

책을 다 읽고서도 파밧 하고 머리에 스파크가 튀는게 없었다.

하나 인상 깊었던것은 저자의 소설 화법이다.
작중 내내 전지적 작가 시점을 유지하고 있는데 중후반부 부터 조금씩 자신이 작가 자신임을 드러내버린다
예를들어
'토마스는 테레사를 정말로 사랑한다. 이 글을 쓰고있는 나는 그걸 진실이라고 믿는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이게 좀 신선했다 ㅋㅋ



WRITTEN BY
부르스리1
가성비의, 가성비를 위한, 가성비에 취하는 20대 청년의 발자취 브루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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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에서 성공한 타이탄들이 추천하고 자주 인용한다는 책들 중 하나인 싯다르타를 읽었다.
읽기 전에는 고타마 싯다르타에 대한 일대기나 깨달음을 적어놓은 종교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소설이었다 ㅋㅋ
표지의 인자하게 쪼개고 있는 싯다르타가 인상적이다.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난 싯다르타가 친구인 고빈다와 함께 진리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떠나 각자의 길을 걸으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싯다르타는 참선이나 교리, 사상을 설파 받으며 깨달음을 얻는것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속세에 한번 발을 담궈 일반 사람들의 성욕,물욕,식욕 등을 체험한다.
그러한 삶에도 위기감과 염증을 느껴 속세에서 도망치고 자살을 하려다가 강이 자신에게 건네는 말에 정신을 차리게 되고 자연으로부터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읽다보면 소설이라고 생각이 잘 되지 않는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모든걸 다 겪은 후의 싯다르타가 노인이 된 후에도 깨달음과 진리, 열반과 해탈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옛 친구 고빈다와 대화를 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작가는 싯다르타의 입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하는것으로 보인다.

'모든것의 내부엔 부처 즉 진리가 서려 있으며, 단면적이 아닌 양면적이다.'
'말이 아닌 행위에 뜻이 있다.'
'사랑이야말로 모든것의 정수이자 중심이다.'
'세상은 이미 완전한 상태이다.'
'지식은 전달될 수 있지만 지혜는 전달될 수 없다. 지혜는 몸소 체험하고 느낀 후 얻을 수 있다.'

헤르만 헤세가 싯다르타의 입을 빌려 하고자 했던 말은 불교(붓다)의 핵심 교리와 같이
가슴속 진실되게 현재에 집중하여 살아라
인것 같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싯다르타가 자신의 반항하고 가출해버리는 아들에 대해 부성애적 집착을 통해 고뇌하고 괴로워하다가 깨달음을 얻는 부분이었다.
자신도 브라만으로서의 삶을 버리고 깨달음과 진리를 얻기 위해 집을 떠날 때 만류하던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는 괴로운 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윤회에 대해 자연인 강은 그저 웃음만을 싯다르타에게 보낸다.
그 강의 웃음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마 어떠한 뜻도 없이 그저 싯다르타의 마음을 헤아렸다는 웃음일 것이다. 어차피 정답, 해결의 열쇠는 싯다르타 본인에게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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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스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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