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간만에 영등포역 또오또 황소곱창을 갔다.

소곱창집이라 가격이 좀 있는편이지만 많이 맛있는편이라 가끔씩 사치부릴때 혹은 기분내러 갈때 가는 편이다.

원래 간판은 뭔가 더 푸근한 느낌이었는데 몇주간 리모델링 하더니  엄청 모던해졌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더럽게 많았다.

우리는 늘 옛날모듬곱창 16,000원짜리 2개를 시켜 먹는다.

나중에는 다른것들 특히 불곱창 종류를 한번 시켜먹어봐야겠다.

기본찬들

간,천엽 부터 해서 김치찌개, 샐러드, 부추, 양파절임, 오이,고추, 양념장,소금장 등이 나온다.

간 천엽도 싱싱한 편이고 특히 저 샐러드가 존맛이다. 달콤해가지고 지린다.

근데 여자친구는 하나도 안먹어서 그냥 나만 먹는다 ㅋ

간,천엽 소금장에 찍어먹다 보면 곱창 나오기전에 술 한두잔은 그냥 들어간다.

옛날모듬곱창 2인분, 곱창 네줄,대창,막창,염통,양파,떡,버섯,감자 등이 나온다.

제대로 세어 보진 않았지만 대창이랑 막창은 5~6개씩 정도 이지 않을까 싶다.

예전엔 이게 푸짐한건지 몰랐다.

노량진 곱선생에서 한번 엿 지대로 먹고 

아 또오또가 엄청 잘나오는거구나 느꼈다.

노량진 곱선생은 나중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기다리다 보면 아주머니가 와서 잘라주시고 먹을 때 되면 먹어도 된다고 한다.

- 염통은 핏기만 없어지면 먹으도 된다. 너무 구우면 질겨서 맛없어진다.

그러면 가운데에 부추 올려서 부추 구워서 같이 먹으면 짱 맛있다.

특히 양념장이 새콤달콤 맛나다.

백두산 양밥 6,000원

일반 볶음밥의 2배 가격이지만 비주얼과 맛 또한 훌륭한 볶음밥이다.

막 나오면 이렇게 계란이 찰랑찰랑하게 계란찜 막 올렸을 때처럼 나온다.

살충제 계란은 아니겠지여?

좀 있으면 이모님이 와서 막 계란을 저렇게 휘저어놓으신다. 스크램블드 에그처럼

그다음에 먹어도 된다고 하시면 먹으면 된다.

오늘 이거 다먹고 배불러 죽는줄 알았지만 진짜 맛있었다.

볶음밥만 먹어도 맛있긴 한데 계란까지 같이먹으면 존맛이다.

술은 자몽에 이슬로 시작해서 이슬톡톡으로 끝냈다.

14년 정도에 순하리가 과일소주 붐을 일으켰을때가 생각난다.

마치 허니버터칩, 꼬꼬면처럼 시장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켰었다.

1학년 때 발표할 때 꼬꼬면이 하얀국물 라면 시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던게 기억난다.

물론 꼬꼬면은 그 후 나가사키 짬뽕과 같이 사망했지만.

아무튼 과일소주 붐에서 아직까지 살아남은 자몽에 이슬

그리고 아이유가 광고한 이슬톡톡 탄산이 매력적인데 너무 맹한 느낌이 있다.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고 열심이신 또오또 원조황소곱창 추천!